
"직장을 구해서 금도금한 시계나 얻고, 종양이 온몸에 퍼져있는 걸 발견하길 원해.? 내게 별 의미없는 쓰레기들을 위해서.?"
"평생 한 번이라도 의미있는 일을 해봐."
"하지만 그거 알아? 지금 빨리 하는게 좋을거야."
"세상이 네 편의를 봐주지는 않을테니까."
"23살때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아를 찾는거야."
"누가 그걸 알아주겠어.."
"내가.."
들어야 할 인강이 산더미 같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았다. 근데 아.. 이 영화 어쩜 이렇게도 비럴스윗한건지... 방황스러운 청춘이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누구나 그 시기를 거쳐가야 하기 때문이다. 혹자는 학업에 매진해 반짝이는 스탠드의 불빛에 밤낮을 보낼 수도 있는 것이고, 또 다른 누군가는 밤의 환락에 도취해 그곳에서 자신의 모든 걸 탕진할 수도 있다. 결과야 어찌됐든 그것이 그것대로 의미를 가지게 되는 근거가 있다면 그 이유는 인간 개인의 청춘이라는 푸른빛의 기록물로 남겨져 있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. 트로이의 미래 가치관과 레이나의 미래 가치관은 서로 상충하지만 후에 그것이 서로 화합될 수 있는 이유는 둘간의 믿음과 사랑 때문이었다. 감독 벤 스틸러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.. 청춘이란 컴컴한 터널을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결국 사랑만이 정답이라는 것인가. 사랑은 사랑을 잉태하고, 그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을 잉태하고.. 그것이 인생이라고 말하는 자의 글을 빌리자면 결국엔 모든 것의 정답은 나, 너, 그리고 우리간의 사랑인가..
영화를 보다보니 맥주가 너무 먹고 싶어졌다. 특히 옥상에서의 첫 씬에서.. 당장 내일 캔맥주 몇 캔을 사 캠퍼스 옥상에 올라가 나지막한 캠퍼스를 바라보며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켜야겠다. 이걸 또 곰곰히 생각해보니 쇼생크탈출이 생각난다..;;



덧글
2009/03/12 13:13 # 삭제 답글
비공개 덧글입니다.
이파네마 2009/03/14 10:20 #
감사합니다. ^.^ 수고하세요.